21세기 한국판, 여자의 일생,.. 그것이 궁금하다. 21세기 한국 사회와 문화에서 여성으로, 기독교인 여성으로, 결혼하지 않은 비혼 여성으로, 그리고 직장인 혹은 프리랜서로 살아가기...신자유주의 자본주의사회, 위험사회, 피로사회, 경쟁사회, 비정규직 사회. 우리 사회를 규정하는 수많은 담론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거대 담론들 틈새에 사람의 냄새가 스며 있는 한 개인 여성의 삶을 서술하고 있다. 그것은 힘들고 외롭고, 때로는 화도 나는 이야기이다. 신앙 안에서 다시 돌이키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삶이다. 그것은 또한 모두가 읽으며 고개 끄덕일 수 있는 당신의 이야기일 것이다. 이 책은 저자 개인 여성의 이야기를 신학, 여성신학의 담론과 연결시켜 교차하여 서술하였다. 이 책은 특히 저자의 이전 책인 여성, 신학, 날다1의 개정 증보판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문제들, 여성신학적 이슈들을 날카로운 비판적, 신학적 관점에서 분석 서술하였다. 목차의 몇 가지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갖고 있다
-아버지 그리고 줄리아 크리스테바
-믿음 있는 그러나 즐겁지 않은
-기도하는데 왜 힘들까
-자크 라캉이 필요한 이유
-융선생과 점심식사를
-미지의 대륙을 넘어서기; 클라인, 라캉, 이리가라이
-지금은 살인경제
-미셸 푸코가 필요한 이유
-여성은 숨만 쉬어야 하는가; 성과 미투 운동
-몹쓸 짓? 성폭력, 미투 용어가 살아남기까지
-성서에도 미투가 있다
저자 이난희는 아직 나라의 정치도 사회도 가난하고 얼어있던 1968년 11월 추운 겨울에 경기도에서 태어났다. 중고등학교를 수원에서 다녔고 모범생이며, 문학을 좋아하는 시절을 보냈다. 이화여자대학 영문과에 진학하며 서울로 이사하여 그 후 줄곧 서울에서 살고 있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 일어난 해에 대학 1학년이었고, 이후 이한열의 죽음을 목도했다. 시대와 사회의 아픔에 공감하며 학생회 활동을 하였고, 데모와 최루탄의 고통도 겪었다. 영문학 전공이면서도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열심히 읽었고, 기독교와 마르크시즘, 철학 분야의 책들을 읽었다. 이후에는 기독교신앙과 여성문제, 성차별의 문제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져서, 한신대 신학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하였고, 목회학 석사, 여성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한신대학교 강사로 강의하였고, 기독교여성단체 등에서 직장생활을 하였으며, 다수의 영어 원서들 번역 작업을 했다. 지금은 신앙과 사랑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당당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일에 관심을 갖고, 교회 생활과 연구와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다